[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만기일 악몽은 더이상 없었다. 선물과 옵션 등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인 동시만기일에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3년만에 1980선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며 연내 코스피 2000선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1.7%) 오른 1988.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1일 만기일에 2조원 가까운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2% 넘는 급락을 경험했던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흐름을 지속했다. 그러나 오후 장들어 차츰 상승폭을 늘려 가더니 연고점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지난달 만기일과는 달리 외국인이 35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동시에 선물에서도 5800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0억원, 530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에서 573억원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차익거래에서 6477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총 590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2.88%)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으며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은행업종(2.68%)도 상승했다. 운송장비(2.48%), 유통업(2.33%), 비금속광물(2.07%)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0.34%), 건설업(-0.03%)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0.73%) 오른 506.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