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미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현지시간으로 9일 발표한 '2010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Customer Retention Study)'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위, 7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는 신차구매고객이 이전과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하는 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현대차 그룹은 차량 보유기간 중 품질, 성능, 잔존가치, 유지비용, 서비스 등의 고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재구매율 60%로 포드·혼다(62%)에 이어 3위를, 기아차는 58%로 전년 대비 14계단이나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며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잔존가치 평가에서 신형 아반떼가 동급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스포티지R이 동급 최고의 잔존가치율을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 받고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재구매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고객충성도가 급격히 향상됐기 때문"이라며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에쿠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社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 관련 소비자 만족도 전문 조사기관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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