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상승출발했지만, 엔화 강세와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은 경계감이 확대되며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0.03엔(0.19%) 상승한 1만305.91로 개장한 후 9시16분 현재 58.10(0.56%) 내린 1만227.78로, 하락 반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고용시장의 지표가 호전됐지만 감세연장안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논란이 벌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이며 일본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 달러·엔 환율도 83엔대로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또한, 주말을 앞두고 단기과열을 의식한 차익매물이 중소형개별주를 중심으로 출회되고 있고,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경계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 25일 M.A선이 200일 M.A선을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해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은 상황이고,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채권보유비중이 높은 보험과 은행주들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코나미(+4.08%), 마쓰이증권(+3.53%), 미쓰이조선(+0.98%), 페스트리테일링(+0.92%), 시세이도(+0.45%), 소미토모신탁은행(+0.43%)이 오르는 반면, 니콘(-2.575), 미쓰이상선(-1.55%), 이스즈자동차(-1.32%), 닛산자동차(-0.97%), 어드밴테스트(-0.85%), 도요타자동차(-0.76%)가 하락하는 등,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보험(+1.16%), 고무제품(+0.63%), 철강(+0.40%), 섬유(+0.22%) 업종이 오르는 반면, 해운(-1.47%), 정밀기기(-1.08%), 수송용기기(-0.83%), 전기기기(-0.47%)업종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지만, 조정국면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