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관계 설정에 동의"

"유연·합리적 태도 가져야…갈등 요소 있지만 섞으면 안 돼"

입력 : 2025-07-03 오전 11:49:10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관계 설정을 명확하게 하면 좋겠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미국과 관계에서 특수한 동맹 관계에 있다는 점이 같다"며 "전략적, 군사적 측면에서 이해관계에서 같이할 게 많고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지만, 과거사 문제 등을 청산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갈등 요소가 있긴 하지만 두 가지를 뒤섞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오른손으로 싸워도 왼손은 손을 잡는다는 유연하고도 합리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본과)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북한 핵미사일과 안보 분야, 경제적으로도 협력할 게 많다. 서로에게 이익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 복원에 관해서도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셔틀 외교 복원은 제가 먼저 이야기했다"며 "가까운 이웃 나라니까 복잡한 과정 거치지 말고 필요할 때 수시로 오가며 오해는 줄이고 대화를 통해 협력할 사안들은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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