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내란특검팀은 오는 5일 윤석열씨의 2차 조사 때도 체포방해 혐의는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담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칙적으로 조사자는 교체하지 않는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는 박 총경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은 윤씨 측 변호인단이 특검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경찰관을 파견받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당시 윤씨 측이 체포영장 집행방해 지시 혐의를 조사한 박 총경에 대해 '불법 체포를 지휘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해당 발언이 수사 책임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판단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 수사 방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경찰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파견 경찰관 세 명이 어제(3일)자로 파견돼 관련 수사 이뤄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기초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환 관련 수사에 대해선 군 관계자 상당수에 대한 조사는 이미 이뤄진 상태라고 했습니다. 외환 혐의는 특성상 군사적·외교적 기밀이 포함된 사안인 만큼, 출석 요구 외에도 특정 기관 방문이나 비공개 진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내란특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7일 오후 2시로 지정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미 기소된 사건이 병합돼 구속영장 심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