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성장성 둔화되고 안정성은 개선

3분기 매출액증가율 14.1%, 부채비율 96.5%

입력 : 2010-12-1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3분기 상장기업들의 성장성이 다소 둔화된 반면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증가율은 14.1%로 2분기 20.2%보다 낮아졌다.
 
총자산증가율도 2.0%로 2분기의 4.7%에서 절반 이상 떨어졌다.
 
반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및 이자보상비율은 비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8%로 전년동기의 8.1%에 비해 하락한 반면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9.7%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각각 6.2%와 6.1%를 기록하며 모두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안정성 면에서도 부채비율이 전분기말보다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3분기 96.5%로 2분기의 100.5%, 전년도 3분기의  105.1%에 비해 개선됐다. 제조업 84.7%, 비제조업 117.5%으로 각각 전분기의 89%와 120.5%대비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5.2%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21.0%와 31.5%를 나타냈다.
 
상장기업들의 현금흐름은 감소로 전환됐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늘었으나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이 늘고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이 줄었기 때문이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4.2%로 지난해 55.0%에 비해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이 57.0%, 중소기업은 17.8%로 지난해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었다.
 
내수와 수출기업별로 나눠보면 수출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7.7%로 전년동기의 39.3%에 비해 크게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41.6%로 전년동기의 58.6%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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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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