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2.5%로 동결했다.
지난 11월 넉달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뒤 한달만에 동결이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기는 수출 호조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6% 정도 성장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4%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연간 2.9%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대 초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와 북한리스크는 우리 경제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정상화와 관련해 김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말까지 4% 정도를 권고했는데 그때 그때 대내외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완화적 금리정상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에 추가 금리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0일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11년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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