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R&D 확대로 불황 넘는다…친환경·스페셜티 집중

신제품 상업화로 포트폴리오 확대

입력 : 2025-07-18 오전 10:41:12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R&D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와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시장 재도약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사진=금호석유화학)
 
18일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본격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선도 기술의 상업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금호석화는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해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할 계획입니다.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환경 규제 대응 및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 중입니다.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향후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현재 상업 생산 중이며 선박, 바닥재 등의 적용 분야에서 확대하기 위해 물성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I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합니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한 사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