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025년1호 지속가능연계채권 주관 수행

입력 : 2025-07-18 오후 3:23:1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키움증권(039490)이 18일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SLB)을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SLB는 2025년 들어 국내에서 처음 발행된 것으로, 키움증권과 KB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습니다.
 
SLB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입니다.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사후 검증 절차가 포함돼 있어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번 SLB에서 현대캐피탈은 전체 자동차금융에서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의 비중 확대를 지속가능 성과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도래 시 채권 금리 외에 총 6bp(2bp×3년)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현대캐피탈의 1000억원 규모 SLB를 단독 주관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LB를 포함한 ESG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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