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여름철 무더위에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기료 등 관리비 할인 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LOCA 365 카드'는 전기료, 도시가스 등 공과금과 아파트 관리비를 각각 10%씩 할인을 제공합니다. 공과금과 관리비를 자동납부 해두면 할인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카드는 SKT, KT, LG U+ 등 통신요금, 보험료, 학습지, 대중교통 등에서도 각각 10% 할인 혜택도 있어 생활비 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상 할인받은 결제 건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이 카드는 할인받은 건도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KB국민카드의 'Easy link 티타늄카드'는 전기료, 통신요금,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4대 사회보험료 중에서 자동납부 2건 이상 시 5천원을, 4건 이상 시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또한 자동납부 2건 이상 시 마트, 주유, 대중교통 등 선택서비스의 할인 한도가 늘어나는 혜택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Point Plan'은 공과금과 통신요금 건별 10만원 내에서 2만원당 1000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월 최대 5천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전월실적 조건이 없어 공과금·통신요금 외에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카드로 다른 생활 영역까지 할인받고 싶다면 '신한카드 Mr.Life'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카드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통신사 등에서 1회 최대 5천원 할인을 제공하며, 병원, 마트, 주유소 등 생활영역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전월실적에 할인받은 건수와 무이자 할부도 전월실적이 포함돼 실적 부담이 덜한 카드입니다.
월 120만원 이상 사용한다면 하나카드 '원더카드(원더 Life)'가 좋은 선택입니다. 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편의점, 커피, 대중교통, OTT 등에서 할인을 제공합니다. 12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7만4000원까지 아낄 수 있는 카드입니다.
공과금 카드를 선택할 때는 공과금 납부가 카드 실적에 포함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소비자들은 공과금 할인뿐만 아니라 통신비, 구독서비스 등 생활 영역에서도 혜택을 받으려 하기 때문에 공과금으로 실적을 충족하면서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공과금 카드는 자동납부 해두면 할인도 되고 실적으로도 인정돼서 인기가 많다"며 "공과금은 필수로 지출해야 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할인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공과금은 필수 지출 항목이기 때문에 공과금 카드로 할인을 챙기는 것이 유리하다. 사진은 왼쪽부터 'LOCA 365 카드', 'Easy link 티타늄카드', '신한카드 Point Plan' 카드 모습. (사진=각 사 홈페이지)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