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 ‘애지봇’ 투자…로봇산업 파트너십 확대

중 대표 로봇 스타트업…시진핑 방문하기도
로봇 기술력 입증…자전거 타는 로봇 공개

입력 : 2025-08-02 오후 12:22:26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인 애지봇(AGIBot)에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공지능(AI) 발전이 급속화하는 가운데 차세대 전장으로 휴머노이드가 부상하면서, 로봇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양상입니다.
 
지난 4월 중국 스타트업 ‘애지봇’의 로봇이 주차장으로 보이는 건물 내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애지봇 유튜브 영상 캡쳐)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애지봇에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다만 투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스타트업 기업인 애지봇은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 중 한 곳으로, 지난 4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했을 당시 애지봇을 시찰한 바 있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위안정과 링시, 지니 등의 로봇 시리즈가 있으며, 지난 1월 1000번째 범용 로봇 생산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자사 제품 ‘링시’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공개해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로봇산업이 주요 미래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LG그룹의 적극적 투자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LG전자는 △2017년 로보티즈 투자 △2018년 로봇사업센터 설립 △2018년 로보스타 인수 △2024년 베어로보틱스 인수 등 로봇산업 투자에 집중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LG그룹 계열사인 LG CNS가 미국 AI 로봇 전문기업인 스킬드AI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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