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업무 특화 AI ‘가이아’ 공개

임직원 업무 지원…효율·혁신성 향상
이달 생성형 AI ‘LLM 챗’ 베타 오픈
진화한 형태 AI ‘A2A’ 구현 최종 목표

입력 : 2025-08-14 오전 10:03:28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가이아(GaiA·Generative AI Assistant)’를 공개했습니다.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한 SK하이닉스의 AI 전환 활동.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4일 가이아가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임직원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AI 전환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반도체 업무 전반에 최적화된 가이아는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구성원들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업무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합니다. 가이아를 활용하면 사람 없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작업을 실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에이전틱 AI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부서와 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Agent)’를 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비즈(Biz) 특화’ 서비스로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반도체 생산과 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발, 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LLM Chat(챗)’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LLM 챗을 이용하면 안전히 사내 보안망으로 접속해, 사내 데이터와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 비즈(A.Biz)’도 SK텔레콤과 협력해 정식 공개할 에정입니다. 
 
이번 가이아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 3종은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2년 전부터 △네이티브 RAG + LLM(2023년)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지난해) △에이전틱 AI(올해)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올해)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올해 개발된 AI 중 에이전틱 AI는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 맡은 역할로 나눠서 함께 문제를 해결합니다. SK하이닉스의 비즈 특화 서비스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서비스로 기획과 개발 등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성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여, 복잡하고 추상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 중입니다.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A2A(Agent to Agent)’ 구현이 최종 목표입니다. SK하이닉스는 A2A를 통해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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