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D, IMID서 최신 기술·연구성과 강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개막
LGD, 디스플레이의 미래상 기조연설
삼성D, 기업 중 최다 기술 논문 발표

입력 : 2025-08-20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 참여해 자사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강조했습니다. 
 
IMID 2025 포스터. (사진=정보디스플레이학회)
 
LG디스플레이는 19일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인 IMID 2025에서 AI 시대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과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입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개최됩니다.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화면을 넘어선 인지 인터페이스로서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AI 시대에 역할이 커진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맡았습니다. 
 
최 사업부장은 “AI의 발달로 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가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 됐다”며 “AI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센서와 디스플레이 간 융합이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아가 인간의 의도와 감정까지 이해하는 미래에는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본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사업부장은 이를 위해 더 밝고 선명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고휘도·고해상도·고색 재현율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사업부장은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에 적용된 최적의 광학 구조와 탠덤 OLED와 같은 적층 구조 개발이 지속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최 사업부장은 학술회에서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공간의 진화’와 ‘지속 가능한 진화를 위한 조건’도 강조했습니다.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 전시장에서 ‘18인치 차량용 슬라이더블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IMID 학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으로 선정된 ‘83인치 4세대 OLED TV 패널’과 게이밍OLED 등을 관람객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논문 23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강조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등 총 69편입니다. 특히 올해는 발표 논문의 30%가 넘는 22편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관련된 것으로 AI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공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논문에서 TV나 모니터 안의 작은 칩(TCON)에서 직접 작동하는 초소형 AI를 만들어, FHD를 UHD의 고화질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소형화된 인공 신경망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와 연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력 소모까지 낮추는 기술입니다. 
 
'IMID 2025'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부스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 역량은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됐습니다. 이날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메인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Korea Display of the Year)’을 수상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작 대비 두께, 무게와 주름(Crease) 특성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고,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즈 확장으로 멀티테스킹과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동완 설계연구팀 상무는 이번 학회에서 초청 세션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초청 발표는 학회가 직접 선정한 세션으로, 해당 연구 주제의 전문성과 학문·산업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하 상무가 발표하는 논문은 ‘RGB(적·녹·청) 직접 패터닝 기술을 적용한 초고해상도 올레도스로, 컬러필터 없이 RGB 픽셀을 직접 패터닝하고 초정밀 픽셀 정렬 기술을 적용해 색 손실 없이 선명한 올레도스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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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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