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시아 증시가 국제유가의 급등 직격탄을 맞고 대폭 하락했다.
배럴당 140억달러에 근접한 국제유가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6일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10.75달러나 상승하는 폭등 장세를 연출하며 글로벌 인플레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의 실업률은 22년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5.5%로 치솟아 미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켰다.
대형 악재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아시아 증시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 전주말대비 2.15% 내리며 14,179.38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2.14% 하락한 1,397.54로 장을 마쳤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우려 등으로 지난 주말 급락 마감한 뉴욕증시가 아시아 증시를 압박했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외환시장을 거쳐 엔달러가 105엔 선을 하회하자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고, 대형 금융주를 포함한 대형 종목 또한 인플레와 신용우려로 인해 매물에 시달렸다.
캐논(-4.39%),도요타자동차(-2.86%) 닛산자동차(3.39%)혼다(-3.37%)등 수출관련주가 부진했다. 또한 미쓰비시UFJ파이낸셜(-3.47%)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강주들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JFE홀딩스(-5.06%),신일본제철(- 3.95%)와 등이 급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도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하면서 8500선으로 주저앉았다.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감가 대비 1.80% 하락한 8587.96을 나타냈다.
뉴욕하락 마감소식과 기술주들의 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북미지역에 수출물량이 많은 세계최대 주문형반도체 업체 TSMC(-2.5%)가 큰 폭으로 밀렸고,UMC(-2.69%),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2.04%)도 동반 하락했다.
◆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단오절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