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내 최대 콘텐츠 종합전시회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가 8월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1일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이번 에이스페어에서는 방송·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니메이션, 게임,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전시와 투자 유치 밋업, 국제 컨퍼런스, 청소년 AI 콘텐츠 경진대회 등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래 콘텐츠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스튜디오버튼, 울트라그린, 핑고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스튜디오 등 광주 대표 기업과
CJ ENM(035760), SK브로드밴드,
SAMG엔터(419530), 중국 CCTV 애니메이션, 인도 '버추어소프트' 등 33개국 400개 기업(국내 368개, 해외 32개)이 507개 부스로 참가했습니다.
행사를 통해 기업 간 기업(B2B) 상담 1523건, 양해각서(MOU) 및 계약 44건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는데요.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투자 유치 상담회(meet-up)'는 콘텐츠 기업들에 자금 조달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글로벌게임센터' 부스. 방문객들이 게임 시연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전시 내용도 알차게 구성됐습니다. 올해는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를 주제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표 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통합 공동관을 운영했는데요. 이 가운데 '광주글로벌게임센터' 부스에서는 광주 소재 게임 개발사 △팀 다다의 '전국퇴마사협회' △탭 게임즈의 '로스트 소울' △스튜디오브리즈의 '다크슬레이어: 방치형 RPG'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 콘텐츠코리아랩' 부스. (사진=뉴스토마토)
또한 '광주 콘텐츠코리아랩' 부스에서는 광주시 지원을 받은 애니메이션·디자인 기업들이 캐릭터 굿즈 나눔 행사를 열었는데요. △소요는 숏츠형 힐링 애니메이션 캐릭터 '파담' △올리브온은 '올리&리브' △햅삐로니는 '햅삐클로버'를 선보이며 스티커와 카드 등을 유튜브 구독·설문조사 참여 형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에이스페어를 방문한 관람객 A씨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관람객 B씨는 "광주 소재 기업들도 상당수 참가해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전시장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 가운데 '비어페스트 광주', '광주 블레저 투어' 등 축제형 행사도 함께 마련돼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20주년을 맞은 에이스페어는 광주의 문화 자산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 확대, 투자 유치와 수출 성과 창출을 통해 광주가 K-콘텐츠 산업의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