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실적 승승장구…신사업 드라이브

건기식 뗀 사업구조 개편…수익성 개선 효과
주력 제품 '라이넥·이니보' 글로벌 시장 확대

입력 : 2025-09-08 오후 3:56:57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GC녹십자웰빙(녹십자웰빙(234690))이 상반기 실적 상승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매출 중심에서 전문의약품, 에스테틱 신사업으로 확장하며 사업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5월 B2C 부문의 경영 효율화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건강기능식품 부문 물적분할을 단행했습니다. 사업구조 개편 효과는 수익성 개선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기존 건기식 위주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의약품, 글로벌 에스테틱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죠. 
 
GC녹십자웰빙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36억775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건기식은 2020년 32.8%에서 올해 2분기 9.7%로 대폭 축소된 반면 같은 기간 전문 의약품 및 에스테틱 부문은 64.5%에서 88.5%로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전문의약품과 에스테틱 사업 부문은 건기식보다 수익성이 높아 신사업 확대는 수익성 개선 결과로 이어지고 있죠.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35.9%, 31.1% 증가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약 77%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반 주사제 라이넥이 GC녹십자웰빙의 전문의약품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의료특구 하이난성에서 신속 수입 승인을 받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태반 주사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등록을 완료한 후 2026년부터 중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태반 주사제 외에도 GC녹십자웰빙의 글로벌 수출 물량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에스테틱 제품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니보는 올해 태국과 페루 규제 당국으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고 연내 브라질과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의 이니보는 지난 3월 중국 신약허가신청(NDA) 제출을 완료했고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GMP 인증도 획득한 상태입니다. GC녹십자웰빙이 지난 4월 인수한 이니바이오가 스웨덴의 CCUG에서 도입한 순도 100%의 톡신 균주 이니보(Inibo)의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죠. 
 
최재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GC녹십자웰빙이 추진하고 있는 이니보 수출 확대에서 주목할 포인트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 시장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어 "태반 주사제 라이넥의 중국 본토 확대와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따라 실적은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고 내년 매출액은 20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혜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