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라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신라젠(2156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항암제 'BAL0891'과 비원메디슨(옛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비원메디슨과 티슬렐리주맙을 무상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신라젠은 한국과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임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이번 병용 임상을 통해 BAL0891과 티슬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을 확인하고, 시너지 효과를 평가해 BAL0891이 면역관문억제제의 최적 병용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신라젠은 앞서 여러 연구를 통해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는 BAL0891을 면역항암제 항체와 병용 투여했을 때 면역반응이 더욱 증대돼 뛰어난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면역항암제 항체에 저항성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동일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신라젠은 BAL0891이 면역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병용 임상 승인을 계기로 양사는 고형암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임상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