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인천시, 주말·야간까지 확장형 시간제 보육 실시

입력 : 2025-09-17 오후 2:02:0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인천광역시가 저출생 극복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습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남동구 소재 ‘푸른바다 어린이집’을 16일 방문해 시범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보육 관계자 및 아이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6일 인천 확장형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인 남동구 푸른바다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교육부 시간제 보육 제도의 대상 연령과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한 인천형 보육 정책으로,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며, 월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푸른바다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교류하고, 원장 및 보육 교직원으로부터 사업 운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유 시장은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다양한 가정의 돌봄 수요에 부응하는 이번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저출생 문제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서구 등 6개 구의 9개 어린이집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운영되며, 이용 실적과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서비스 신청은 현재 각 어린이집을 통해 전화 예약으로 가능하며, 다음 달 중순부터는 ‘부모다움’ 누리집의 ‘확장형 시간제 보육 예약’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유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이플러스(i+) 출생 정책 6종’ 시리즈 중 하나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재범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