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신한투자증권, 운용부문 호조에 수익성 개선 성공

전년 대비 38.7% 증가한 운용부문…사업 수익 개선 이끌어
국내외 주식시장 활황에 수혜 등…사업 부문 경쟁력 확보 숙제

입력 : 2025-09-17 오후 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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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 수익성 개선은 운용부문이 이끌었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이에 따라 작년 발생한 금융사고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건전성 관련 지표도 위험 자산 규모의 감소로 인한 지표 개선이 이뤄졌다. 
 
1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한 0.4%보다 2배 넘게 개선된 수치로 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가시화되기 전인 2022년 0.8% 보다 높은 수준이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이번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수익성 개선은 그간 신한투자증권의 발목을 잡아온 금융상품 관련 손실인식과 국내외 투자자산 관련 충당금 적립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운용부문이 사업 수익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각 사업 부문별 수익을 살펴보면 운용수익은 3926억원으로 전년 2856억원 대비 38.7%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운용부문은 운용 부문은 주식·채권·파생·외환 등 유가증권 관련 손익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의 활황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지난 2021년 활황기와 마찬가지로 신한투자증권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주식시장 활황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중개와 IB부문은 전년 대비 각각 3.3%, 17.3% 감소한 2733억원, 55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 부문 수익도 392억원으로 8.5% 증가에 그쳤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운용부문 실적으로 지난해 발생한 성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손실사태도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신한투자증권에선 ETF LP 업무를 위해 헷지용 장내 선물매매에서 1300억원 규모 손실을 내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 악화가 있었다. 
 
한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건전성 지표도 회복 중이다.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위험 익스포저 비율은 147.4%로 최근 5개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요주의자산 규모도 9836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1138억원 대비 11.7% 감소했고 고정이하자산도 8708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190억원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탔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 충당금 적립과 같은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시장 활황으로 인한 운용부문 수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라며 “다만 운용부문은 시장의 환경에 따라 수익 규모의 변동이 큰 만큼 다양한 사업부문에서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건전성 지표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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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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