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를 11월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3010부스 규모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신작 전시는 물론 스타 개발자 강연회 G-CON,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등으로 구성됩니다. BTC(소비자 대상) 전시관은 2106 부스 규모로 11월16일까지 열립니다. BTB(기업 간 거래) 부스는 904개로 준비돼 15일까지 운영됩니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1주년을 맞은 올해 지스타는 앞으로 20년간 게임산업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고 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정후 작가가 그린 '지스타 2025' 키비주얼. (이미지=지스타조직위원회)
메인 스폰서 엔씨, 300부스 준비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엔씨소프트(036570)입니다. 엔씨의 메인 스폰서 참가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엔씨는 이번 메인 스폰서 참가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며 게이머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입니다.
엔씨는 BTC 전시관 내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신작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시연 환경을 구축합니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스타는 올해 처음으로 네이버웹툰 작가와 협업해 신규 키비주얼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협업에는 '용비불패'·'고수'·'아수라'의 문정후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키비주얼은 행사 홍보는 물론 오프라인 전시 공간과 온라인 플랫폼, 각종 캠페인과 홍보 채널 등 지스타 전반에 적극 활용됩니다. 지스타는 매년 새로운 작가와 협업하는 방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G-CON 2025 연사로 참여하는 최지원 'P의 거짓' 감독.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G-CON서 듣는 내러티브 비결
지스타 핵심 프로그램인 G-CON 2025에선 게임산업의 주요 화두인 '내러티브(Narrative)'를 주제로 게임·영화·웹툰·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이 이야기의 힘을 탐구합니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파이널 판타지'·'발더스 게이트 3'·'P의 거짓'·'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등 전 세계가 주목한 게임의 핵심 개발자와 각 분야 대표 창작자가 경험과 철학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선
네오위즈(095660)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P의 거짓'을 만든 최지원 감독과 권병수 내러티브 디렉터가 무대에 오릅니다. 같은 스튜디오 이상균·진승호 디렉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상균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 진승호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 개발자로 유명합니다.
지스타 조직위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대담과 토론 중심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중이 내러티브의 본질과 미래를 보다 심도 있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G-CON 2025는 오는 11월13~14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됩니다. 2차 연사 명단은 이달 추가 공개됩니다.
지난해 11월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발자 강연회 G-CON이 열렸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인디 쇼케이스 확대
인디 전시도 확장됩니다.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는 지난해보다 확대돼 국내외 인디 개발사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인디게임 체험 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개발사 간 비전과 아이디어 교류의 장도 마련합니다.
조직위는 "이번 확대 개최가 인디 콘텐츠를 지스타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디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게임산업 전반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안전·편의·공정성을 위해 3년째 100% 사전 예매제로 운영됩니다.
조직위는 "그간 축적된 관람객 추이와 전년도 운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입장권 배포 규모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인원 분산과 만족도 높은 관람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전시장 내·외부 입장 동선은 관람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새치기·무단 진입 등 부정 입장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해, 누구나 공정하고 쾌적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10월14일부터 지스타 웹사이트와 앱으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