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와 롯데카드 등 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르자 정부가 국내 주요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전 IT벤처타워 회의실에서 국내 주요 기업 CISO들과 함께 긴급 보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 세종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이번 회의는 최근 통신·금융 분야에서 연이어 발생한 해킹 사고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보안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가 전체적인 보안 취약점 점검과 피해 확산 차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사이버 위기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류 차관은 각 기업에 대해 자사의 주요 정보 자산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취약점 분석 등 자체 보안 점검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해 과기정통부에 회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류 차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 일선에 있는 3만여 CISO 여러분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의 정보보호 강화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