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구제금융 기금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유럽 정부들이 구제금융 기금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럽 안정기금이 국채를 매입하기에 충분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최대한의 자금을 확충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ECB는 지난달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결정한 이후, 금융위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자, 각국 정부가 좀 더 부담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줄리안 칼로우 바클레이즈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리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각국 정부가 문제를 함께 부담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