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경제전망서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이 이달 26일 발간됩니다.
이번 신간은 저자의 여덟 번째 경제전망서로 분절화의 시대를 맞아 지경학, 경제, 금융, 산업, 기술의 총체적 분절화를 진단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리스크와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바로 지정학적 리스크인데요. 저서에 따르면 농사짓는 사람이 홍수와 싸움해야 하고, 집을 짓는 사람이 지진을 이겨내야 하는 듯한 상황 세계화(Globalization)의 시대가 가고, 지경학적 분절화(Geoeconomical Fragmentation)의 시대가 왔습니다.
지경학(Geo-economics)은 경제적 수단, 즉 무역정책, 경제정책, 경제 제재 등을 사용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지정학(Geopolitics)이 지리적 요인을 기반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달리, 지경학은 경제를 '무기' 삼아 국가 간 '패권전쟁'을 벌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자는 세계 경제가 뒤틀리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먼저 공간적으로는 잘 맞춰진 지구본 퍼즐이 흩어져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이념을 뒤로하고, 실리적인 협력과 연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공간적으로 세계 경제는 분절화되고, 올해와 내년이 극명하게 구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본서가 2026년 경제를 '분절점(Point of Fragmentation)'이라고 명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6년은 전쟁의 일상화와 공급망의 파편화, 그리고 새로운 화폐 체제의 실험이 동시에 전개되는 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은 이러한 변화를 '세계 분절의 시대'로 규정하며, 지경학·경제·금융·산업·기술의 총체적 분절화를 날카롭게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번 저서에는 2026년 한국 경제 트렌드에서는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현실을 분석하고, 산업과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을 조명하며, 각 경제 주체가 취해야 할 대응 전략에 대해 모색하는 내용이 심도 있게 담겼습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경제전망서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 이미지. (자료=이든하우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