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구제역이 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도 연천, 양주지역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방역활동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15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구제역 방역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구제역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한 관계부처 협조체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가축방역협의회를 거쳐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을 단장으로 농식품부와 국방부, 환경부 과장급으로 관계부처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경기지역 방역활동을 현지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지역은 기존 7개반 28명으로 구성된 농식품부 현지 방역지원단을 통해 지원체계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
경기와 경북지역 이외 구제역 비발생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난 6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관계부처합동 점검·지원반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내년 1월말까지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또 발생지역 우제류에 대한 신속한 매몰처리, 이동통제 및 피해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원 등을 위해 인력과 장비, 예산지원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의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농가와 일반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합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축산농가에게 철저한 농장소독과 축산농가간 모임금지, 구제역 발생국 여행자제 등 방역의 기본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구제역 발생지역 농가에는 가축 매몰처분과 가축이동통제 등 방역조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