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특수선 ‘인재 확보’ 속도…경력 채용 나서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전 인력 확충
선종·산업별 제한 없앤 ‘열린 채용’으로

입력 : 2025-10-12 오전 10:53:4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이달 26일까지 특수선 사업부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HD현대미포와 합병을 통해 오는 12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특수선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 조치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마덱스 2025’ 현장에서 실시한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모집 분야는 설계·생산관리·영업·기획/지원 등 4개 분야입니다.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부터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급까지 다양한 인력을 채용합니다. 
 
특히 이번 채용은 선종별·산업별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경력 유형을 △특수선/방산/조선 △군 및 관계기관 △타 산업 분야 등 세 가지로 구분, 전형을 세분화했습니다. 
 
채용 절차는 총 3단계로 이뤄집니다. 1단계인 서류 전형은 이달 26일(일)까지 HD현대 채용 정보 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이후 2단계 실무 면접과 3단계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되며, 이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현장에 투입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채용을 통해 HD현대미포와의 통합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인 함정·쇄빙선·풍력발전기 설치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합병 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함정 및 특수목적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214급 잠수함 성능 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잠수함 분야 전문 인력 확충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채용에서 특수선 사업 확대에 필요한 설계 엔지니어 인력을 대규모로 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설계 직군의 경우, 올해 7월 부산 센텀시티에 새롭게 오픈한 ‘HD현대중공업 거점 오피스’ 근무도 가능합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K-방산을 이끌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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