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원에 나섭니다. 세계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로 삼는다는 포부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식 후원사를 비롯해 제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오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경주를 직접 방문해 돌발 상황에도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 2만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미지=세라젬)
세라젬은 고위급 오찬장을 비롯한 행사장 내 체험 공간에 척추 관리 의료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비치할 예정입니다. 체험 공간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11·V9·V7'과 휴식가전 '파우제 M10·M8 Fit·M6' 등 6종류의 제품 15개가 놓입니다. 세라젬 관계자는 "현재 70개국, 2500개의 거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라는 국제 무대에서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헬스케어 경험을 쌓으면 브랜드와 제품 우수성을 더욱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아스는 정상 회의장과 정상 집무실, 귀빈 대기실 등 주요 공간에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 17종, 총 142점을 협찬합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앉게 될 정상용 의자 '마론 체어'를 공급합니다. 이 제품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 가죽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입니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이미 제품 설치는 모두 마쳤다"며 "정상회담과 직접 관계되는 중요한 제품을 공급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K-가구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 집무실 및 회의실 테이블, 양자 정상회담 테이블 등은 지난 3월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그을린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제작됐는데요.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산불 피해목을 의미 있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기후 위기 속에서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APEC 정상회의 주도국으로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 맞이를 위해 팅크웨어의 모빌리티 사업 자회사인 아이나비모빌리티는 경주 지역 택시 사업자와 함께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전용 앱 '아이나비M APEC 택시'를 공식 론칭했습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번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호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구글맵 기반 지도와 간결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앱 내에 통화 기능도 있어 이용자가 상담원과 즉시 전화 연결도 할 수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