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재용·정의선, 30일 회동…AI 협력 논의 전망

APEC 일정 후 신사업 분야 비전 논의
최태원·하정우 수석 등 참여 가능성

입력 : 2025-10-28 오후 7:11:17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계기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술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8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코엑스로 이동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 후,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30일에 회동은 있지만, 장소나 시간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AI 반도체와 모빌리티 등 각계에서 핵심 기술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위한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로봇과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등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는 한국의 많은 기업과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 SK도 새로운 이야기를 조금씩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황 CEO는 APEC 마지막날인 31일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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