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AI, 셀 단위 AI 데이터센터 '바로 스페이스' 오픈

독자 개발 HACC 구조 국내 적용
리퀴드 쿨링 기술로 효율·친환경·저소음 동시 구현
GPUaaS 완비…AI 인프라 풀스택 서비스 모델 구축
글로벌 확장 본격화…'수출형 HACC'로 해외 진출

입력 : 2025-10-29 오후 2:47:3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 기업 바로AI가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이 공간에는 바로AI가 독자 개발한 HACC(Hybrid-Modular AI Computing Center) 아키텍처가 구현됐는데요.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방식 멀티 GPU 서버를 셀(Cell) 단위(약 400GPU/1셀)로 표준화해 복제·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바로AI가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했다. (사진=바로AI)
 
초대형 중앙 집중형 구조인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HACC는 작지만 고성능의 셀 단위 AI 컴퓨팅센터입니다. 기업·대학·연구소·지식산업센터 등 AI 수요 현장 가까이에서 직접 컴퓨팅 리소스를 공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셀 단위로 레고 블록처럼 복제·확장할 수 있어 구축 속도와 비용 효율이 탁월합니다. 
 
특히 250~500㎾급 전력만 확보되면 기존 건물 내에서도 설치 가능해 도심 속 빌딩이나 연구시설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세계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GPU 세대 교체 속도와 가동률 리스크를 고려하면 모든 AI 워크로드를 중앙에 몰아넣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며 "HACC는 작게 시작해 수요에 맞춰 확장하고 리퀴드 쿨링 기반의 고효율 구조로 운영비를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HACC의 핵심은 바로AI의 자체 개발 서버 '포세이돈'입니다. 풀 로드 상태에서도 39㏈의 저소음을 유지하며 GPU 온도 50~60℃에서 장시간 학습해도 성능 저하가 없습니다. 이는 특허 리퀴드 기술(PCB 냉각 포함) 덕분으로, 공랭식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30~35%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AI가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했다. (사진=바로AI)
 
평택 바로 스페이스는 바로AI가 2025년 7월부터 직접 설계·운영한 테스트베드 실증센터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됐습니다. GPUaaS(서비스형 GPU) 환경을 완비했으며 전력·냉각·운영·보안까지 모두 통합 관리하는 DC Management System을 자체 개발해 실시간 전력·온도·클러스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바로AI는 설계·리퀴드 쿨링 서버·클라우드·운영·유지보수까지 일괄 제공하는 '풀스택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바로AI는 평택 바로 스페이스를 HACC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도 빠르게 구축 가능한 수출형 HACC 모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ODA(공적개발원조) 및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정부 원조 자금과 연계한 AI 인프라 보급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바로AI가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했다. (사진=바로AI)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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