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최수연 네이버(
NAVER(035420))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인공지능(AI)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두를 위한 AI 기술 구현의 기반이 되는 AI 데이터센터 지원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수연 대표는 APEC CEO 서밋의 두 번째 주제 세션에서 약 10분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요성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이자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찍부터 AI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고 이를 통해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은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 구현의 토대이자 핵심 인프라는 바로 AI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초대형 국가 전략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정보 고속도로'에 이어 'AI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인프라 건설로 또 한 번의 국가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행정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은 실제 현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지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특별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최 대표는 "국가 산업 체질을 AI로 전환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은 기업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끝으로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당면한 전력·환경 문제 등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APEC CEO 서밋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경제 분야 핵심 행사로, 31일까지 APEC 회원 경제체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 등 약 1700명이 참석해 다양한 글로벌 의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총 20개 세션으로 이뤄진 서밋의 주요 의제로는 AI를 비롯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헬스 케어, 수소 협력, 탄소 중립, K-컬처 등 다양한 산업 관심 현안이 포함됐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인공지능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