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장관급)에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고문 변호사)을 임명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인선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손꼽히는 노동법 권위자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써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고 김용균씨(당시 태안화력발전소 발전하청노동자) 사망사건 당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질환 발병 관련 지원보상위원장 등 관련 활동을 해온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공정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5~2011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는데요. 법조계에선 대표적 노동법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지식재산처 처장(차관급)에는 김용선 현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을,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차관급)에는 류현철 현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김 신임 지식재산처 처장은 특허청 차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등 특허청의 주요 직위를 지낸 지식재산 관련 정책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해 발탁됐습니다. 강 대변인은 "김 신임 처장은 세계 지식재산권 기구 조정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고, 국제 경험도 풍부해 지식재산권 분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류 신임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등을 거쳐 현재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이사 등을 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류 신임 본부장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서 산업재해와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섰던 산재 예방 전문가"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차관급으로 승격된 이후 첫 인사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