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목표가 5.8만→6만원..'매수'-HMC투자證

입력 : 2010-12-17 오전 8:23:5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17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내년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주가 하락은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전환사채(CB) 오버행 이슈, 부진했던 지난 3분기 실적과 4분기에도 큰 모멘텀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 POSCO(005490)로 인수된 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실망감 등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 중 가장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10월1일 POSCO그룹으로 편입된 후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POSCO 비전(Vision) 2020'과 맞물려 중단기 경영계획의 큰 틀이 마련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철강 해외 영업, 자원개발(E&P), 해외사업과 신사업 등 측면에서 POSCO와의 시너지는 여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43.1% 증가한 4조1242억원, 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 물동량과 상품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철강과 철강원료·금속·비철 등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됐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또 "내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9.6%, 48.9% 증가한 20조3537억원과 2629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 분기별 영업실적 모멘텀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사업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또한 1.3%를 기록, 전년보다 0.2%포인트 호전될 것으로 추산됐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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