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아이엠증권, 구조조정 결실…'흑자전환' 성공

부동산금융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 덜어내
지주 관련 리테일 영업·IB부문 회복 이끌어

입력 : 2025-11-04 오후 6:06:2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4일 18: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아이엠증권이 수익성을 회복하며 오랜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저금리 시기 부동산금융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관리에 주력해온 결과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결실이 향후 수익성 회복으로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아이엠증권의 2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1 %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에서 극적인 회복을 보인 것으로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기 전인 2021년 1.6%에 근접한 수준이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아이엠증권의 이 같은 수익성 회복은 부동산 익스포저 정리가 이뤄지면서 관련 대손부담이 크게 경감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모기업인 금융지주와의 협업을 통한 리테일 부문 실적이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실제 지난달 30일 공시에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50억원,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에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아이엠증권은 실적 회복의 이유를 리테일 부문의 흑자전환이 이뤄졌고 대출중개 우수 인력 확보와 iM뱅크와의 공동영업 강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이엠증권)
 
아이엠증권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업금융(IB)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36억원 적자에서 496억원 흑자로 전환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외 투자중개 부문이 416억원을 기록해 전년 41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고 자산관리와 운용부문이 각각 67억원, 716억원으로 3.0%,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이엠증권의 실적 개선은 그간 뼈를 깎는 사업 구조조정이 열매를 맺었다는 평가다. 앞서 아이엠증권은 저금리 시기 부동산금융을 IB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했다. 하지만 고금리 시기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인한 보유 부동산 익스포저의 부실화 위험으로 매년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다. 
 
아이엠증권의 부동산 관련 자기자본 대비 위험 익스포저는 2022년 179.2%까지 증가했지만 작년 98.2%까지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88.0%까지 떨어졌다. 요주의이하자산도 작년말 6253억원에서 올 상반기 4853억원까지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자산도 3294억원으로 19.4% 축소됐다.
 
시장에선 아이엠증권의 수익성 회복은 그간 이뤄온 구조조정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기조가 계속돼 주요 사업부문의 전반적인 회복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아아엠증권은 지속적으로 이어온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부담을 극복하고 올해 상반기 들어 양호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라며 “이는 자산 건전성 지표 관리와 이익 창출력 회복 때문으로 이 같은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윤석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