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민주 46.5% 대 국힘 30.3%…보수 안방 TK '접전'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1.8%
20대, 여전히 민주당 '외면'…국힘, 보수층 경고음

입력 : 2025-11-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40%대 중반의 지지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에 1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의 안방인 대구·경북(TK)에서 양당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5%, 국민의힘 30.3%,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1.8%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10.3%, '잘 모름' 2.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입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영남서 양당 지지율 '팽팽'…민주당, 20대 취약 '여전'
 
민주당은 6주 전과 비교해 지지율 변화 없이 46.5%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1.3%포인트 하락한 30.3%를 기록했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주 전 14.9%포인트에서 이번 주 16.2%포인트로 다소 확대됐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선 아쉬운 대목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60대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민주당 43.1% 대 국민의힘 31.4%, 40대 민주당 57.0% 대 국민의힘 24.8%, 50대 민주당 51.9% 대 국민의힘 24.3%, 60대 민주당 51.9% 대 국민의힘 31.1%였습니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20대 국민의힘 34.7% 대 민주당 30.5%, 70세 이상 민주당 40.7% 대 국민의힘 37.8%로 집계됐습니다. 20대에서 민주당의 취약점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6주 전에 비해 20대에서 다소 올랐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전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서울 민주당 45.5% 대 국민의힘 29.7%, 경기·인천 민주당 49.0% 대 국민의힘 29.8%,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2.9% 대 국민의힘 32.3%, 광주·전라 민주당 70.9% 대 국민의힘 13.8%, 강원·제주 민주당 51.5% 대 국민의힘 25.2%였습니다. 
 
국민의힘에겐 안방과도 같은 영남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대구·경북 민주당 39.5% 대 국민의힘 37.9%,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7.8% 대 민주당 32.5%로 집계됐습니다. 영남이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임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으로선 적신호였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보수층서 국힘 지지율 '60%선 아래로'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43.6% 대 국민의힘 27.9%로, 민주당이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8.2% 대 민주당 24.3%, 진보층 민주당 72.5% 대 국민의힘 8.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달랐는데요.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6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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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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