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로 유명한 싸이월드가 인기 미국드라마 등 실시간 프로그램이 편성된 방송서비스를 시작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의 싸이월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동영상 플레이어 ‘싸이TV’개시를 앞두고 일반이용자 대상의 비공개 테스트 자원자 100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베타테스트는 6월 26일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K컴즈는 ‘싸이TV’는 기존 동영상플레이어 사업자나 주문형비디오형태의 동영상서비스에서 한차원 더 발전된 방송을 구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방송과 같은 편성된 실시간방송을 ‘싸이TV’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고화질이라고 알려진 ‘싸이TV’의 화질은 웹서비스의 특성에 맞게 ‘웹에서 보기좋은 형태의 고화질’이라고 SK컴즈측은 덧붙였다. 흔히 알고 있는 고화질(HD)과는 좀 다르다는 얘기.
SK컴즈는 프로그램 편성을 위해 M.net등과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미국드라마의 판권은 미국 폭스채널 등에서 확보했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인기있는 콘텐트로 중무장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SK컴즈의 관계자는 “싸이TV는 자체개발된 영상플레이어로 광고 등 수익모델 확장의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싸이TV가 아직 오픈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IPTV등을 논한다는 것은 무리다”라며 SK컴즈의 인터넷TV(IPTV) 진출 여부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