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도 광고·커머스 매출 지속…정신아 "내년부터 AI, 신규 매출원 진화"

매출 2조866억원·영업익 2080억원…역대 최대 실적
플랫폼 부문, 광고·비즈 메시지 쌍끌이 성장
AI 중심 에이전틱 플랫폼 전환 가속

입력 : 2025-11-07 오후 3:40:2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035720)가 올해 3분기에도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과 플랫폼 고도화 전략이 매출 성장세를 뒷받침하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AI를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866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9%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이 중 톡비즈 광고 매출은 3254억원으로 11% 늘었으며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해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습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매출은 2087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40% 증가하며 이용자 행동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모빌리티·페이를 포함한 기타 플랫폼 매출은 4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안정적 성과를 냈습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267억원으로 5% 성장했습니다. 뮤직은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미디어 부문은 제작 진행률 상승 및 이연 매출 인식으로 75% 늘었습니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카오 툴즈'를 적용한 '챗GPT 포 카카오'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모빌리티 등 주요 B2C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연결해, 대화만으로도 결제·예약·쇼핑이 가능한 완결형 AI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톡은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고 맞춤형 폴더 및 AI 요약 서비스를 순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신아 대표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메신저 안에서의 사용자 경험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AI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도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카카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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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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