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6p 올라 2026.30(마감)

코스피 17.06p 올라 2026.30(마감)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전방위 '바이 코리아'
삼성전자 92.6만원(1.65%↑)

입력 : 2010-12-17 오후 3:24: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2020선에 안착하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나타내며 미국 증시도 2년래 최고치에 오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지수가 오름폭을 확대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06포인트(0.85%) 상승한 2026.30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2.01%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761억원 사들이며 닷새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00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2563계약 매수 우위의 흐름을 나타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2계약, 626계약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347억원 순매수한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221억원 순매도하며 총 1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5.22% 오르며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이 7.13% 급등하며 선두 반열에 올랐고 미래에셋증권(037620)(6.95%), 대우증권(006800)(6.30%), 키움증권(039490)(6.29%), 삼성증권(016360)(5.94%) 등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이 밖에 기계(2.15%), 건설업(2.04%), 금융업(2.03%), 운송장비(1.44%), 은행(1.4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0.55%), 의약품(-0.51%), 섬유의복(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9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5% 이상 급등한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3.65%), STX조선해양(067250)(3.13%), 현대미포조선(010620)(9.16%) 등 조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055550)가 CEO리스크를 털어내며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4.02% 상승했고, KB금융(105560)도 2.41% 올랐다.

그룹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날이었다.

금호그룹이 대한통운 지분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우건설(047040)(1.61%)과 금호산업(002990)(3.40%) 등 금호그룹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대한통운(000120)도 0.97% 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날 장중 1만1050원까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하락반전하며 3.76% 하락 마감했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사실상 무산될 상황에 놓인 가운데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9.61% 올랐고 현대건설(000720)(4.65%), 현대증권(003450)(4.36%) 등 현대그룹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STX유럽의 쇄빙선 수주 소식에 STX엔진(077970)(5.69%), STX조선해양(067250)(3.13%), STX메탈(071970)(1.19%), STX(011810)(1.82%) 등 STX그룹주들도 동반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97포인트(0.19%) 하락한 510.74포인트로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상승한 1152.9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