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북미 전략 SUV ‘올 뉴 텔루라이드’ 공개

LA오토쇼서 세계 최초로 공개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출시

입력 : 2025-11-21 오후 3:06:3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 보도 발표회에서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 보기 위해 기아 전시 부스에 운집한 관객들. (사진=기아)
 
신형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내년 1분기 중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북미 현지 소비자의 요구·선호사항과 도로 및 지형 여건을 철저히 고려해 개발된 전략형 모델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성장을 상징하는 차종입니다. 
 
텔루라이드는 디자인 ·성능·고급 편의 사양과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미국에서만 65만4667대가 팔리며 북미 시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업계, 현지 미디어와 고객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며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아 브랜드도 함께 성장했다”고 했습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박스형 실루엣과 수직형 램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플래그십 SUV다운 존재감을 구현했습니다. 실내는 와이드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무드 라이팅, 리얼 우드 소재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3열까지 편의성을 고려한 공간 설계가 특징입니다. 
 
신형 텔루라이드 라인업의 외장 디자인. (왼쪽부터) 신형 텔루라이드 X-Line(디자인 특화 모델), 신형 텔루라이드 오프로드 특화 모델 X-Pro,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입니다. 신규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32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59.1% 개선된 35MPG(약 14.9km/L)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을 통해 주행 안정성도 확보했습니다.
 
가솔린 2.5 터보 GDI 모델도 동시 공개됐습니다. 해당 모델은 최고출력 274마력으로 기존 대비 출력과 응답성을 강화했습니다.
 
기아는 고객 맞춤형 커넥티비티 강화를 위해 디즈니+ 등 OTT 스트리밍, OTA 기능, 디지털 키 2.0, 풀 디스플레이 미러, 12인치 HUD,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습니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은 사양에 따라 최대 29개 기능이 탑재되며, 10에어백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도 강화됐습니다.
 
한편, 기아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를 포함해 K4, 스포티지, 쏘렌토, EV9 등 총 23대를 전시하고 있으며, FoD(기능 주문형 소프트웨어), V2H(전기차를 통한 주택 전력 공급) 등 미래 기술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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