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콤이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애인 맞춤형 IT 보조기기 지원사업'이 장애인의 자립과 일상 접근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10년 시작돼 지금까지 1040명에게 2454점의 IT 보조기기를 지원하며 코스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서울·경기·부산 지역의 지체·뇌병변 장애인 20명에게 학습·업무·의사소통에 필요한 맞춤형 기기가 보급됐습니다.
2025 코스콤 장애인 맞춤형 IT 보조 기기 지원 사업 전달식에서 윤창현 코스콤 사장(왼쪽)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27일 코스콤에 따르면 장애인 맞춤형 IT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신체 조건과 사용 환경을 고려해 필요한 장비를 개별 보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선정된 20명에게는 학습·업무·일상생활을 위한 장비가 제공됐으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라는 설명입니다.
코스콤은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조이스틱 마우스, 멀티확대 터치 모니터, 높낮이 조절 책상 등을 지원했다. (사진=코스콤)
지원 품목에는 안구마우스, 특수키보드, 멀티확대 터치 모니터, 조이스틱 마우스 등 학습·업무용 기기를 비롯해 1인 가구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IoT 장비 등 생활 지원 장비도 포함됐습니다. 화면 확인이 어렵거나 손 사용이 제한된 대상자를 위해 높낮이 조절 책상, 거치대 등 보조 설비도 함께 보급됐습니다.
코스콤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 디바이스와 전용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체·뇌병변 장애인의 컴퓨터·모바일 접근성을 높이는 보조기기와 거치대를 무료로 제공해 비장애인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 활용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보조기기 지원 과정은 전국 협력 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조공학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상담과 평가를 진행해 적합한 기기를 선정하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합니다. 보급 이후에는 사용 훈련과 사후관리도 지속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31일 '제2회 코스콤 후원 장애인 IT 창업아이템 공모전'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코스콤)
코스콤은 보조기기 지원과 함께 IT 기반 창업을 준비하는 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년 '장애인 IT 창업아이템 공모전'을 열어 IT 전문가와 창업가의 1대1 멘토링을 제공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31일 열린 제2회 공모전에서도 참가자들이 개발한 아이템을 발표하며 창업 기반을 다졌습니다.
김도연 코스콤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은 "장애인 맞춤형 IT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잠재력과 역량을 지닌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장애인들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