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일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미진한 부분은 한 군데에 몰아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해병 특검은 구명 로비 의혹을 못 밝히고 끝났고, 내란 특검은 2주 후, 김건희 특검도 이달 안에 기간이 종료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이대로 끝내지 않겠다. 채해병 순직 사건의 구명 로비 의혹, 12·3 비상계엄 내란 실제 기획자의 실체, 그리고 김건희 비리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2차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의 활동 기간 종료를 언급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진실을 접근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었던 만큼 2차 특검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도 약속했습니다. 그는 "이틀 뒤면 내란이 발생한 지 1년이지만 여전히 내란의 어둠은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다"며 "책임자는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고 '지귀연 재판부'의 침대축구식 재판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석방돼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정상적인 사법부라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세력을 신속히 단죄해야 마땅하다"며 "'조희대 사법부'는 그 책무를 저버리고 오히려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연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검찰) 조작 기소 등을 처벌할 법 왜곡죄 등을 포함한 사법개혁 법안을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