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정청래 직격…"당대표, 연임 도전 땐 사퇴시한 둬야"

"지도부만 예외…다른 당직자와 같은 기준으로"

입력 : 2025-12-01 오후 8:14:54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도 사퇴 시한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를 두고 '당대표 연임을 위한 룰 세팅'이라는 당내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대표 저격 발언을 한 것입니다.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당헌·당규는 대부분의 당직자가 상위직이나 동일직에 도전할 때 명확한 사퇴 시한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독 당대표와 최고위원만은 동일직 도전 시 사퇴 규정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이 지향하는 당원 주권주의가 실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모든 당직자가 공정한 규범 아래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최상위 지도부만 규정 밖에 머물러 있는 구조는 형평성에 맞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차단하려면, 당대표와 최고위원도 예측 가능한 사퇴 시한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동일직에 도전할 때 사퇴 시한을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것은 지도부의 책임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높여 당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필수적 제도 정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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