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건희특검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10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에 윤석열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노수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게 10일 오후 2시 참고인 출석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김 전 부장검사를 공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씨와 갈등이 생겼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윤씨 등의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그러면서 "한 전 대표 소환 조사를 위해 올해 8월부터 다각도로 일정 협의를 요청했는데 일체 회신이 없었다"며 "3회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했으나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특검에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특검도 출석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특검이 한 전 대표의 소환 일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그에게 출석 의견을 따로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결국 언론에까지 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