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키움 발행어음' 출시…금융위 인가 한 달 만

수시형·기간형 구성…특판 금리 연 2.45~3.45
김학균 VC협회장·송성문 선수, 1호 가입

입력 : 2025-12-16 오전 10:06:24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16일 발행어음을 출시했습니다.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의 상품으로 수시형과 기간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수시형은 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 기간형은 세전 연 2.45%~3.45% 수준입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특판 총 발행 규모는 약 3000억원입니다.
 
수시형 첫 가입자는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으로, 협회 회원사인 키움증권과의 인연으로 발행어음에 가입했습니다. 기간형 첫 가입자는 키움히어로즈 야구단 주장 송성문 선수입니다.
 
김학균 회장은 "모험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자본"이라며 "발행어음이 단기 수익 상품을 넘어 국가 성장의 기초 자금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1호에 가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키움증권의 성공 노하우가 발행어음 운용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성문 선수는 "야구도, 투자도 결국은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결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발행어음이 또 다른 젊은 도전자들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키움 발행어음은 키움증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상품으로,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발행사의 신용도와 상환 능력을 고려해 투자해야 합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동성 관리 원칙을 준수하면서 혁신기업 투자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허용된 범위 내 자산에 한해 운용될 예정입니다. 운용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와 투명성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단기 유동성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우리 경제에 필요한 성장 자금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왼쪽)이 '키움 발행어음' 수시형에 첫번째 가입하고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주하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