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재고조..방산株 '훨훨'

세명전기·비츠로테크 등 경협株 '급락'

입력 : 2010-12-20 오후 3:20:3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20일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 개시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고조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급락했다.
 
장초반 코스피 2000선 붕괴, 코스닥 500선 붕괴와 함께 관련주들은 등락폭을 키웠지만, 장 막판 우려감이 축소되면서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스페코(013810)는 전거래일 보다 290원(7.95%) 오른 3940원,
빅텍(065450)은 55원(1.86%) 오른 3010원, 휴니드(005870)가 40원(0.71%) 오른 567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남북경협 관련주는 하락했다.
 
세명전기(017510)가 250원(4.30%) 하락한 5560원, 비츠로테크(042370)가 300원(4.04%) 하락한 7120원, 일진전기(103590)가 350원(3.26%) 하락한 1만400원, LS산전(010120)이 2100원(2.29%) 하락한 8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방산주와 경협주의 등락은 우리 군의 서해 해상사격 훈련이 양측의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임노중 솔로몬 투자전략팀장은 "현 상황에서 북한이 대응사격을 한다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북한도 알기 때문에, 행동에 나설 수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과 어떤 거래를 했는지는 추후에 파악되겠지만 한반도 지정학적리스크의 확산 가능성은 억제됐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또 "UN안보리에서도 한국 반기문 의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한반도 지정학적리스크 억제가 기대된다"며 "연평도 사격훈련의 강도는 약해지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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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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