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하락..한반도 긴장 고조 악재

입력 : 2010-12-20 오후 4:43:5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0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유럽 채무위기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둘러싸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점이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 중국 나흘 연속 하락..제약·은행株 ↓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0.82포인트(1.41%) 하락한 2852.91포인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긴축 우려와 한반도 긴장고조로 장중 2.8%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연평도 포격 훈련이 끝난 뒤 안정세를 되찾았다.
 
업종별로는 제약주가 정부의 약값 인하 조치 이후 수익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휘청거렸다.
 
캉메이제약이 5% 밀렸고 노스차이나제약이 2% 빠졌다.
 
초상은행이 1%, 공상은행이 0.7% 내리는 등 은행주도 부진했다.
 
여기에 연말을 앞두고 증권사와 보험사가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으면서 유동성 부족이 전망된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 일본, 수출株 약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7.42엔(0.85%) 하락한 1만216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된데다 한반도 긴장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엔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반도체와 전자 업종 등 수출주가 미끄러졌다.
 
소니는 1.15% 하락, 캐논은 0.6% 밀렸고 토요타와 닛산자동차도 각각 0.7%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쓰비시UFJ 파이낸셜은 0.6% 하락한 반면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은 0.07% 상승했다.
 
◇ 대만·홍콩 동반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9포인트(0.5%) 하락한 8768.7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며 엿새째 하락했다.
 
상승 출발했던 대만증시는 IT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TSMC가 2%대 급락했고 AU옵트로닉스가 1%대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현지시간 오후 3시11분 현재 198포인트(0.88%) 하락한 2만251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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