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9%(79센트) 오른 배럴당 88.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유럽지역의 추위로 난방유의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감세 연장안 등으로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또 미 상무부가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인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역시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 플린 PFG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한반도 리스크와 유럽발 악재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0.5%(6.9달러) 오른 13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