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3% 넘게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1%(2.64달러) 상승한 8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상승폭도 2개월여 만에 최대 폭이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데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건설지출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달보다 0.7% 증가했으며,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표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여줬다.
전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지수가 전달 54.7에서 55.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54.8 보다 상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21개월 연속 확장 기조를 이어갔다.
금값 역시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 2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2.20달러(0.2%) 오른 1388.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