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

中증시, 7.75%급락으로 亞증시 하락 이끌어

입력 : 2008-06-10 오후 4:07:34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10일 아시아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며 글로벌증시 및 경제에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증시 부진을 불러왔다.   
 
중국=이날 중국증시는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렸다. 단오절 연휴기간을 마치고 이날 거래를 재개하며 쌓여있던 악재가 고스란히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7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1% 인상안을 발표해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부담으로 다가왔다.
 
4% 넘게 하락출발한 상하이 종합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7% 넘는 약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7.71% 하락한 3,074.13, 상해B지수는 8.04% 하락한 225.57을 기록하며 올해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관련주가 9% 넘게 폭락해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며 전 업종이 하락했다. 상해자동차(-10.02%),폴리부동산그룹(-9.03%),상해국제공항(9.95%) 등 대부분의 종목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일본= 약보합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던 닛케이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4000선을 붕괴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미국 실업률 상승과 유가 급등에 이어 중국의 긴축 정책에다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손실 우려 등으로 악재가 겹쳤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종가대비 160.21, 1.13% 하락한 1 4021.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1 4300선을 돌파할 정도로 강한 상승 출발을 보였지만 버냉키 의장의 인플레 경계 발언과 중국 증시 급락에 따라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들어 급전직하 양상을 보이면서 단숨에 1 4100선을 무너뜨린 지수는 한때 1 3983.56엔까지 하락했다. 1 4000선 아래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간신히 지지선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지만, 유럽과 미국 증 해외 주요증시 상황을 지켜보자는 경계심리가 강했다.
 
노무라홀딩스(-2.40%),캐논(-2.02%),닌텐도(-1.75%), 미츠비시UFJ파이낸셜(-1.8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AA'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7.96포인트(2.54%) 하락한  8,370.00 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와 lcd관련주가 모두 하락했다. 어제 급락했던 TSMC(-2.14%)를 비롯해 UMC(-1.38%), 모젤 바이텔릭(-4.32%),AU옵트로닉스(-2.03%)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홍콩= 오전 홍콩증시는 중국 런민은행(PBOC)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하기 위해 지준율을 이달 두차례에 걸쳐 17.5% 1% 포인트 추가 인상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본토 은행주와 함께 부동산개발업종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주초 단오절을 맞아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는 전주말 국제유가가 11달러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영향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오전중 3% 이상 급락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17분 항셍지수는 전일종가대비 870.25포인트, 3.57% 하락한 2 3531.93, 또한 국내 설정된 중국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H-지수는 전일종가대비 677.51포인트, 5.01% 급락한 1 2835.70를 기록하고 있다.
 
항융부동산(-6.65%), 신화부동산(-5.53%), 신홍기부동산(-4.26%) 등이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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