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의 해’…재계, 100억 넘는 말띠 주식부자 85명

카카오 김범수·더본 백종원 등 말띠 ‘부호’
말띠 CEO 100명 육박…1966년생 ‘최다’

입력 : 2025-12-29 오전 11:39:3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앞두고 국내 재계에서 100억원이 넘는 말띠 주식 부자가 8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매출 1000대 기업 중 말띠 해에 태어난 대표이사급 경영자만 해도 1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카카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9일 발표한 주요 말띠 주식 부자 및 주요 CEO 현황 조사결과를 보면 이달 26일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재계 인사는 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30·1942·1954·1966·1978·1990년에 태어난 상장사 주요 주주와 오너가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100억원이 넘는 말띠 주주 85명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6년생이 34(4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954년생(30명·35.3%), 1978년생(16명·18.8%), 1942년생(3명·3.5%), 1990년생(2명·2.4%) 등 순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중 주식 재산이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1017억원)와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44804억원) 2명이 포함됐습니다. 김 창업자는 1966년생, 박 회장은 1954년생으로 말띠 해 기업인에 해당합니다.
 
1000억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말띠 주주도 17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주식평가액이 2000억원이 넘는 주식 갑부에는 김가람(1978)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4837억원), 최호일(1966) 펩트론 대표이사(3824억원), 이선호(1990) CJ 경영리더(3482억원), 박철완(1978)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3186억원), 김진동(1966)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2718억원), 박준경(1978) 금호석유화학 사장(2676억원), 박도현(1978) 천일고속 대표이사(2313억원), 백종원(1966) 더본코리아 대표이사(2136억원) 등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1000억대 주식 가치를 보유한 주식 부자는 이태성(1978) 세아홀딩스 사장(1962억원), 박명순(1954) 코세스 대표이사(1809억원) 등이 9명이 있었습니다. 500~1000억원 사이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말띠 주주도 22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식가치가 100~500억 사이이면서 회장타이틀을 쓰고 있는 주주도 10명 있었습니다. 이 중 1954년생이 8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석준 삼영 회장(480억원), 김정곤 웨이비스 회장(209억원), 김중헌 이엘씨 회장(179억원) 등이 이에 속했습니다.
 
최연소 100억 주주 중에서는 이선호 CJ 경영리더 외에 차인준 인바디 이사도 포함됐습니다. 차 이사의 주식가치는 이달 26일 기준 419억원대 수준을 보였습니다.
 
또한 매출 1000대 상장사 대표이사급 CEO1407명으로 이 중 말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966년생이 67(67.7%)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1978년생 15, 1954년생 13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2026년 말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예기치 않는 변화의 환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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