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연말까지 원·달러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용택 연구원은 "11월 초 111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높아지는 등 최근 환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은행세 부과 등의 자본유출입 규제가 다시 제기된 점, 유럽 재정위기에 미국 경제지표 호전이 더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줄어드는 거래량으로 작은 충격에도 환율의 움직임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은행세 부과 문제의 경우 지난 주말 정부의 거시건전성 부담금 도입 발표 등으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이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서해 훈련이 마무리되며 주 중반으로 갈수록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이들 리스크를 반영하기 이전 수준인 1130∼1140원 수준까지는 환율이 되돌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초들어 우호적인 수급상황과 국내 양호한 펀더멘털 등을 반영해 원화의 강세추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