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한화투자증권, 2년 만에 공모채 복귀…1500억 승부수

1500억원 규모…2년물·3년물·5년물 발행
공모자금 전액 채무상환 사용 계획

입력 : 2026-01-08 오후 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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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비용이 확대되기도 했었으나 부동산금융 부담이 완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이번 공모채 시장 복귀전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본사. (사진=한화투자증권)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총 1500억원 규모의 제3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조달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채는 500억원, 800억원, 200억원 등 총 세차례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며 만기는 각각 2년물, 3년물, 5년물이다. 수요예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일 전에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 4곳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2년과 3년, 5년 만기 무보증사채 수익률의 산술평균 +0.3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한화투자증권의 2년 만기 회사채의 산술평균 수익률은 3.282%, 3년 만기 회사채의 산술평균 수익률은 3.429%, 5년 만기 회사채의 산술평균 수익률은 3.783%다.
 
공모자금은 한화투자증권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 예정인 자금 15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채무는 지난 2024년 2월28일 발행한 1860억원 규모의 제29-1회 무보증사채로 이자율이 연 4.31%에 이른다. 만기일은 오는 2월27일로, 회사는 이번에 조달 예정인 1500억원 외 부족한 360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자료=금융감독원)
 
한화투자증권은 만약 수요예측 흥행으로 3000억원까지 공모자금이 증액될 경우에도 추가로 모집된 자금 역시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상환 대상 자금은 제29-1회 무보증사채 360억원과 제26-2회 무보증사채 1000억원, 그리고 기업어음(CP) 140억원 등이다. 회사는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9월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12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8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 사업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데다, 특히 투자은행(IB) 및 운용부문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영향이 크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IB부문은 매수·합병 수수료 확대와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부담 완화로 이익이 개선됐으며, 운용부문은 운용규모 확장과 두나무 등에서 발생한 배당금 수익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1년 530.47%에서 2024년 말 721.58%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에는 749.18%까지 치솟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동비율은 지난해 6월말 기준 117%로 금융당국의 규제 요건(유동성비율 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증권사 평균 유동성 비율 120%와 비슷한 수준으로 단기적인 자금수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증권은 인수인 의견에서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자산의 감소 및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부채의 상대적 증가로 인해 2022년 말부터 유동비율이 163%에서 점차 하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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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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